기획자로 사는 법 25

어떤 기획자를 뽑아야 할까? (기획자 채용)

어떤 역량을 가진 서비스 기획자가 합격할까? 얼마 전, 커피챗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기업에 재직중인 유저와, 그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유저를 매칭해 유선으로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 혹시나 우리 회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 해서 나도 등록해봤는데, 서비스 기획으로 입사하고 싶은 분이 요청을 주셔서 처음으로 커피챗을 진행했다.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싶어 미리 내용도 정리해보고. 커피챗 시작과 함께 지원할 부서를 물어봤는데, 아직 고민중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커피챗이 끝날때 쯤 부서를 말해줬는데, 아쉽게도 내가 말해 준 팁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팀이었다. 미리 말해줬다면 더 도움되는 말을 해줄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쉬웠다. 그리고 얼..

기획자의 업무 비교 : 스타트업 vs 중소·중견 vs 대기업

실체가 없는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모으고 잘 정리하여 유무형의 서비스 혹은 프로덕트의 형태로 만들어 가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일 이전 포스팅에서 나름대로 정리해 본 서비스 기획자가 하는 일에 대한 정의. 그런데, 정말 회사에서 기획자에게 요구하는 업무와 역량과 일치하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회사에 따라 다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7년여 간의 회사생활 중 진짜 '서비스 기획자'로서는 4년이지만, 초반 3년의 경력에 서비스 기획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는 (애매한)경력이기에 인턴과 프리랜서 경력까지 합하면 대기업-스타트업-에이전시-중소-스타트업-중견-대기업 ..나름 10인 이하 소기업 말고는 대부분의 회사를 잠시나마 경험해보았다. 이런 다양한 회사들을 거치며 느낀, 경험에 근거한 '회사 규모별 서비스기..

서비스 기획자가 하는 일.

4년차 서비스 기획자. 내가 처음 취업을 준비 할 때만 해도 굉장히 낯선 직업(?)이었지만, 약 7년이 지난 지금은 구글에 '서비스 기획자'를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멋진, 그리고 깊은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글재주가 없는 편이라 이 직업에 대한 정의를 그렇게 멋지게 표현하자니 참 어렵고 실제로 내가 이런 글을 적을 만큼 깊이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느냐..라고 한다면 난 걸음마는 커녕 이제 겨우 뒤집기나 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10분 째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다..) 7년 전 내가 생각했던 서비스 기획자와 지금 내가 서비스기획자로서 하고 있는 일들이 다르듯이 좀 더 깊이를 가지게 되었을 때의 생각이 또 다를 것 같고 그래서 서비스 기획자가 무슨 일을 하는건..

[어쩌다보니 기획자] 팔랑귀의 진로선택 그 두번째.

팔랑귀의 진로선택 (3) '산업디자인' 이 아닌 '프로덕트디자인' 전공이었기 때문인지, 전공수업은 모빌리티, 전자기기 등.. 지금 생각하기에 좀더 실무를 엿볼 수 있는 디자인을 배우기보다는 그당시 모든 학생들의 목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의 입상을 노리는 아이디어 제품 디자인, 감성디자인, 모티베이션 디자인등이 주를 이뤘다. 그게 잘못되었다거나 하는 평가를 하는것은 아니나, 나에게는 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각디자인이 좀더 내 적성에 맞았던게 아닐까.. 그렇다면 난 왜 반수를 하며 시간을 버린걸까. 진지하게 디지털미디어쪽으로 전공을 틀어야 하나 고민을 하며, 프디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자꾸 다른 전공 수업을 듣게되는데 그중, 'UX 디자인' 수업에서 알게 된 '서비스..

[어쩌다보니 기획자] 팔랑귀의 진로선택

팔랑귀의 진로선택 (1) 처음 입학한 대학교는 시각디자인과였다. 지금도 예전에도 귀가 거의 셀로판지만큼 얇은 나는, 진지한 고민의 결과가 아닌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그것도 나와 매우 앙숙이었던, 내 인생 최악의 인간 중 하나인!)의 한 마디로 내 꿈을 결정해버리는데, "너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하면 참 잘 할것 같아" 앗 그래요? 생각해보니, 중학생, 질풍노도의 시절, 야자와 아이의 만화에 매우 큰 영향을 받던 마음만은 반항아였고, 이대앞 악세사리샵들을 뒤지며 그 당시 6만원이라는 거금의 비비안웨스트우드 반지를 구매할까 말까.. 일주일을 고민하던 악세사리 덕후였다. (야자와아이와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연관성은 말 안해도 알겠지..?) (참고:야자와 아이의 작품들) m.blog.naver.c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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